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 주인공 오티스의 단짝 친구 에릭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에릭은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1 초반에는 찌질한 주인공의 찌질한 게이 친구정도로 생각되었고, 배역에 대한 비중도 그저 주인공 친구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에릭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어 주인공 오티스보다 더 궁금한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 나오는 에릭은 게이입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현란한 의상, 여성스러운 몸동작들을 자주 보여주는데 그게 연기하는 모습이 아닌 에릭을 연기한 배우의 일상의 모습이 아닐까 할 정도로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실제 에릭을 연기한 배우가 게이가 아닐까 궁금해합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에릭과 에릭을 연기한 배우 슈티 가트와(Ncuti Gatwa)에 대해 파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에서 에릭은...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에릭은 점점 멋있어지는 캐릭터입니다. 4개의 시즌을 거치다 보니 등장하는 배우들의 모습이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그중 에릭은 극 중에서 성장하는 것과 같이 회차를 거듭할수록 멋있어집니다. 초반에 화려한 화장과 의상이 조금 과하다는 느낌이 있었고, 약간 우스꽝스러웠는데요. 시즌4로 갈수록 그런 화장과 의상이 잘 어울린다고 느껴졌습니다.
에릭은 외모도 멋있어지지만 극 중 내면적인 부분도 많이 성장하게 됩니다. 초반의 에릭은 에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매일 점심 도시락을 빼앗기지만 찍소리도 못 하는 약한 아이였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우물쭈물하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남들과 다른 성정체성을 부끄러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자신에게 더 당당해지고 남들과는 다른 자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며 가족들과 친구들과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나갑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 에릭은 항상 밝은 분위기와 높은 텐션을 보여주는데요. 오티스와 신나 하며 짧은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출 때 보면 성량과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느낍니다. 극 중 보여주는 텐션은 아무래도 대본에 없는 슈티 가트와의 바이브가 아닐까 싶습니다.
프로필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서 에릭을 연기한 배우는 슈티 가트와(Ncuti Gatwa)입니다. 시리즈에서는 10대를 연기하였지만 실제 나이는 31살 1992년생입니다. 키는 175cm지만 팔다리가 길어서 훨씬 길쭉해 보입니다. 르완다계 스코틀랜드인이고 미혼이며 스코틀랜드 왕립예술원에서 연기를 전공하였습니다.
르완다 난민
슈티 가트와는 르완다에서 태어났습니다. 1994년 르완다 인구의 20%가 죽은 르완다 대량 학살을 피해 스코틀랜드로 넘어왔습니다. 슈티 가트와의 가족은 르완다 난민으로 새로운 나라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10대 시절에는 집에서는 성경공부만 하는 조용한 아이로 가족들에게 보였고, 밖에서는 불량한 친구들과 어울리며 방황을 하였다고 합니다.
노숙자의 오디션
슈티 가트와는 연기를 공부한 후 연극을 통해 경력을 쌓기 시작합니다. TV드라마 엑스트라로 출연하기도 하며 소소한 연기자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생활고에 시달렸고,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에 출연하기 전에는 집도 없어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였다고 합니다. 연기를 포기하려던 생각을 하던 중 오티스의 오디션에 합격하여 극적으로 지금의 슈티 가트와가 있게 되었습니다.
오티스의 비밀상담소의 오디션에서 슈티 가트와는 대본에 없는 트월킹을 춰서 배역을 따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사에는 그저 오티스를 부르는 장면이었지만 왠지 트월킹을 추며 불러야 할 거 같은 느낌이 들어 춤을 췄는데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고 결국 모두가 그의 손을 들어줬다고 합니다.
커밍아웃
오티스의 비밀상담소 시즌4가 마무리되고 그해 8월 슈티 가트와는 공식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퀴어라고 말했습니다. 슈티 가트와가 연기한 에릭 에피옹은 게이 즉 남성 동성애자인데 퀴어라고만 이야기해서 정확히 그가 게이인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퀴어는 성소수자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슈티 가트와의 경우 게이일 수도 양성애자일 수도 무성애자일 수도 있습니다.
슈티 가트와는 언론을 통해 자신이 퀴어임을 밝힘으로써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앞으로 우리의 에릭은 BBC 닥터 후에서 최초 흑인 주인공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와 같이 특유의 바이브로 또 어떤 독특한 캐릭터를 탄생시킬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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